중국-장가계(3일차)
거하게? 삼겹살 구워 먹고 숙소에 복귀했다. 참고로 패키지는 계속 한식이더라? 숙소 매점에서 또 알리 페이를 시험해봤다. 소소하게 중국 과자 사봤다. 우유 맛. 솔직히 끌리는 맛은 아닌데 계속 먹고 있더라. 맥주 안주로 괜찮았다.
숙소 창 너머 뷰다. 시티뷰냐, 자연뷰냐? 저 앞쪽 어딘가에 오전에 다녀온 천문동이 있다.
원래 우리 일정은 천문산에서 종료지만 종교팀(8명)에서 공연을 보겠다고 했고, 나도 신청했다.(모자팀도 신청해서 우리가이드는 옵션으로 공연 +1이 되었다)
이 공연 이름은 천문호선쇼. 공연은 천문동아래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내용은 천문산 무대에서 펼쳐지는 나무꾼과 여우족의 사랑이야기이다. 나는 삼생삼세 기대하고 갔더랬지) 밤에만 하는 공연(8시30분)으로 화려한 조명 연출이 유명하다. 공연 내용은 장가계의 전설이라고했다.
하지만 내 자리는 오른쪽 제일 맨끝이었다. 왼쪽 끝 무대는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였지만, 내 쪽 공연장은 날 것 그대로 보이고 조연 또는 엑스트라 공연을 하는 어린 배우들이 들락거리면서 떠드는 통에 집중이 안 되었다. 그리고 공연 초반에 뒷줄 아저씨가 담배를 피는 바람에 공연 내내 짜증났었던 기억만 남아 있다. 외국에서 본 공연 중에 유일하게 실패한 공연. 음 다시 이때로 돌아간다면 VIP석 예매해서 개인적으로 가겠다. 공연은 역시 VIP석이지.
공연장에서도 느꼈는데 끝나고 나오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가이드가 미팅 포인트를 정해줬는데도 헷갈렸다 못 찾겠더라. 다른 팀에 피해 안끼치려고 버스 찾아서 정말 진땀 뺐다. 알찬 하루를 끝내고 복귀 후 맥주 한 캔 하고 잤다. 1인실 정말 매력적.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