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장가계

중국-장가계(1일차)

shaojin 2025. 2. 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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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장가계(24.05.12~16)

 

한 일년 전부터 무릎이 아프고, 고관절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많으면 별 생각을 다 하게 되는데 잘 걸을 수 있을때 가자는 생각으로 장가계 패키지를 결제했다. 아, 물론 요 몇년 중드에 빠져 살고, 중국어도 독학하고 있고 중국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다. 그래도 자유여행 할 생각은 안들었다. 10여년 전에 중국 청도를 자유여행으로 갔다가 말이 안통해서 식겁한 뒤로는 .... 중국은 어렵다는 생각뿐. 

 

8개월 전에 다녀 온 여행에 대해 쓰려니.... 당시 기분이나 감정은 생각이 안난다. 찍어 둔 사진과 카톡 기록을 빌려야지 뭐. 

 

이번 여행은 패키지 여행이다. 제주도, 코타키나발루 이후 3번째 패키지. 

왠지 산에 혼자 여행하러 가는게 좀 꼴사나워서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인생 반려든, 여행메이트든, 조만간에 같이 갈만한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거 같다. 또 개인적으로 외국 여행이 조금 귀찮아지기 시작했고. (휴양말고) 이대로 미루다가는 영영 못 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장애지만 불안장애도 가진 나. 이번 여행은 아주 빨리 결정했다. 며칠만에 패키지 상품을 결정하고 결제완료. 이번 상품 선택 필터는 '노옵션' 이었다. 대만족. 

 

인천공항에 5시까지 집결해야 한다. 새벽에 운전을 해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주차비가 비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저렴했다. 여러명이 함께 출발한다면 주차장 이용하는 것 추천한다.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항셔틀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집결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한 유심을 공항 서점에서 찾았다. 이번 여행에서 환전은 안하기로 했다. 알리페이가 편하다는 글을 많이 봐서 시도해보기로 했다. 잘 안되면 카드쓰면 되니까. 이런 점은 패키지 강점인 듯. 

 

(이때 중국 여행은 비자 필요함) 카운터로 갔더니 13명 이다. 교회단체에서 8명 왔고, 아들 엄마 한팀과 나. 모두투어 직원이 단체 비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줬다. 결론은 입국 출국때 뭉쳐있어야 한다는 것. 

중국 도착. 비자 맡은 아저씨를 따라 13명이 졸졸졸. 입국은 잘 마쳤고. 중국 동포(조선족) 가이드와 조우.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두시간 정도 달렸나? 어느 식당 앞에 내렸다. 뷔페 점심이다. 가이드가 미리 언질을 했지만 정말 맛 없었는데  재료 문제가 아닌거 같다. '간' 문제다. 뷔페 종류가 진짜 많았는데 뭘 먹어도 이상한 맛이어서 먹으면서도 좀 신기했다. 이런 맛을 좋아한다고? 

 

창 밖에 펼쳐지는 풍경은 계속 같다. 간판만 달라질 뿐, 아니 반복될 뿐. 

 

버스에 앉아 있기 지겨워 질 즘 휴게소에 도착했다. 새벽에 출발해서 중국 공항에 아침에 도착했지만 하루 종일 버스타고 이동이다. 알고보니 장가계 근처 공항이 아니었다. 아놔... 현금도 없고, 카드도 쓰기 싫어서 휴게소에서는 구경만 했다. 우리 버스에서 오이랑 과일을 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따라 샀어야 했나? 여튼 잠깐 허리 폈다가 다시 출발.

 한 7시간 버스만 탄거 같다. 저녁 시간에 겨우 장가계에 도착했다. 밥은 한식. 두부찌개 집이 었는데 맛있었다. (삼겹살이 있었던거 같은데... 가물가물) 장가계는 전반적으로 채소가 아주 맛있었다. 특히 상추. 식당 옆집이 편의점이다. 알리페이 되는지 한번 시도해 볼겸 편의점에서 맥주랑 과자를 사봤다. 잘 되더라. 

 

숙소는 장가계 "베스트 웨스턴 그랜트 호텔". 나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1인실 이용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전망은 끝내주더라. 시내랑은 좀 거리가 있다. 우리는 가이드와 내일 아침 만날 시간을 정하고 헤어졌다. 

 

아무래도 잠이 안와서 밖으로 나갔다. 패키지에는 포함 안된 스폿인데 장가계 유명 관광지인 72기루에 가보기로 했다. 지도상 가까운데 걸으니 멀다. (하아 왕복은 무리였어) 72기루로 향했다.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들때 즘 등장, 화려함의 끝 판. 단어 그대로 끝내준다. 굉장히 멋진 배경이다. 이날은 건너편에만 보고 숙소로 돌아갔다. 길가에는 틱토커인지 72기루를 배경으로 방송하는 젊은 중국인들이 정말 많았다. 숙소로 복귀하는 길에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바를 하나 사 먹었다. 딱히 기억나는 맛은 아니다.